성장일기 성장일기

중간고사 끝나고 본 영화다. 불면증으로 심장 빨리 뛰어서 못 자고 있다가 아 몰라 하고 그냥 봤다. 남자 주인공이 루시한테 우쿨렐레로 노래 불러주면서 둘은 키스를 하는데 그 때 돌고래 두마리가 바다에서 튀어나오는 장면이 머릿 속에 선명하다. 마지막 장면도 너무 좋았다. 여기에 그 장면을 캡쳐해서 넣고 싶었다. 그런데 잘 되지 않았다. 계속 내가 좋아하는 그 순간은 넘어가고 이상하게 계속 어긋난 장면만 캡쳐가 되었다. 그 장면을 정확히 기억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냥 그 순간을 충분히 느끼고 좋아하면 되는 거다. 좋은 기억들과 추억들은 저절로 머리에 저장될 거다. 사진보다 더 좋은 형태로 말이다. 영화에서 루시는 남자에 대한 추억을 다 태워버렸다. 하지만 그것은 나중에 자신이 그린 그림으로 나타났다. 그..

유레일패스로 걍 내리고 싶을 때 내리고 돌아다니고 싶은 곳 가기 그리고 ​ 여기 그리고

아 내가 계속 찾으려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끝내는 못 찾았다. 나이 많은 여자와 젊은 남자가 사귀기 시작하면서 바이킹 타는 장면이 있는데 어디인지 기억이 안 난다.김민희 언니가 너무 매력있다.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좋았다. 포스터 사진 다 너무 예쁘다!!

아 그냥 오언 윌슨 너무 좋아요. 이 장면 분위기 너무 오뇬뇬뇬뉸뉴해... 뭔가 분위기가 아. 다시 봐봐야 겠다. 아 다시 이 장면만 보고 싶다. 오언 윌슨은 혼란스러워 보이는 얼굴이 좋다. 동공지진이 일어나면서 뭔가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을 지으면서 말하는 것도 좋고. 입이 너무 매력있게 생겼다. 말하는 것도 그렇고. 눈빛도 너무 좋다. 영화 자체는 음... 영화제작하는 그런 이야기인데. 별로 재미는 없다. 배우들이 매력있을 뿐.

스크린샷을 할 새도 없었다. 그 정도로 영화에 빠져들어서 봤다.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영화였다. 제일 인상깊었던 장면 하나를 생각해보려 해도 하나가 떠오르지 않는다. 다 인상깊어서 그런가보다. 왜 포스터 사진은 저거인가..??특이한 설정들이 매력적이게 만드는 것 같다.

이것이 가족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완벽히 맞지 않고 싸우고 상처받고 눈물을 흘려도 저렇게 가족은 한 차에 타 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의지를 한다. 제목이 왜 another happy day인지를 모르겠다. 가족은, 아니 사람이란 백프로 맞을 수가 없다. 상처를 줄 수도 있고,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가족은 가족이다..

이것은 시간의 문제다. 시간이 없다면 당장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 것이다.시간에 대해서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은 저번에도 있었는데... 내일 도서관에 가서 시간에 대해서 공부해봐야겠다..물리학을 봐야하나?지금이 아니면 언제 하겠냐.. 바로 이거다.시간이 많았다면 한 남자는 여자가 가버려도 그냥 나중에 오겠지 하며 자기 마음을 고백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비행기 공포증을 극복하고 비행기를 타고 그녀가 떠나간 곳으로 가지도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그녀에게는 시간이 없다. 그래서 그 남자는 비행기 공포증을 극복하고 그 험한 눈길을 걸어 자기 마음을 전하러 앞만 보고 돌진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냥 매일 똑같은 일을 하는 노동자들이 만약 자신에게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면, 그냥 자신의 일ㅇ르 부정적으로 바라..

낭만. 내가 생각하는 낭만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노래를 부르고 이런 것이다. 또한 지금 하고 있는 일, 할 수 있는 일 이외의 일일 것이다. 요즘 이런 것을 하나씩 해보니까 낭만은 낭만일 뿐인 것 같다. 여기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게 아니라 그냥 하는 것이다. 그냥 즐기면 되는 것이다. 여기에 돈을 들이고 억지로 해야된다. 이런 생각을 하면 그것은 낭만이 아닌 게 되어 버린다. 현실과 이상의 차이에서 오는 절망감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낭만이라는 것은 우연에 의해서 행해진다.